클린하이킹

    Thu. 16th. Dec. 2021

    Thu. 16th. Dec. 2021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올해 초부터 매일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다. 같은 산을 자주 다니다 보니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바로 쓰레기였다. 특히 같은 쓰레기가 다음 날에도 그 자리에 있는 걸 보면 괜히 마음이 무거웠다. 산에는 환경미화원이 없으니까, 누군가 선의로 치우지 않으면 계속 방치되다가 결국 낙엽에, 땅에 묻혀 썩지도 않고 수십 년을 간다. 어차피 가는 산행에 봉투 하나 더 챙기면 되는 일이니까, 그렇게 단순한 생각으로 쓰레기를 하나 둘 주워오기 시작한 것도 벌써 반년이 흘렀다. 사실 학창시절 꽤 오랫동안 학교 앞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했었는데, 당시에는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지 않아서 보는 사람마다 '너는 왜 그리 유난이냐'는 식의 눈칫밥을 은근히 많이 먹었다. 지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