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서 11월이 되기까지
지난 5개월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사소한 좌절과 성공의 연속이었다.
그만큼 끊임없이 시도하고 부딪히면서 성장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성장은 그냥 내가 열심히 해서가 아니라, 확실히 다른 교육생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상생'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피부로 느낀 것 같다.
왜 협업이 중요한지, 왜 혼자 공부하지 않고 함께 하는 게 맞는지,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사실은 딥러닝 모델 하나를 이해하는 것보다 인생을 살면서 더 중요한 것들을 이곳 아이펠 AIFFEL에서 배웠다.
특히 아이펠 AIFFEL이 아니었다면, 분명 나는 지금도 내 공부 습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말로는 최선을 다한다고 하면서도 진짜 매번 적절한 노력을 하고 있는 건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정말 우직하게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여러 친구들을 보면서 내 노력의 허점들을 직시하게 되었다.
물론 고질적인 문제들이 금방 고쳐지진 않았다.
그래도 남은 1개월, 그리고 또 계속 이러한 환경과 기회를 스스로 만들면서 더 발전해갈 것이다.
AIFFEL 입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내가 그랬던 것처럼, AIFFEL 입학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말을 전하고 싶다.
우선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분야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한 경우라면,
조금 냉정하게 자신이 왜 이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지 명확한 이유와 목적을 정의하기를 바란다.
단순히 요즘 대세니까, 취업할 때 유리할 것 같아서, 라는 이유라면 이 과정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거나 자의로 그렇게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AIFFEL 교육 과정은 방향을 정해놓고 그걸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때문에 많은 노드와 풀잎, 해커톤, 스터디 등이 몰아칠 때, 본인이 확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우선순위를 잃고 방황하기 쉽다.
그게 어렵다면 적어도 AIFFEL에서 6개월을 보내면서 무엇을 이룰 것인지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6개월 후에 하고 싶은 게 취업인지, 창업인지, 또 다른 관문을 위한 발판인지.
취업이라면 반드시 인공지능 모델 개발 직무로의 취업인지, 데이터 관련 직무면 괜찮은지, 아니면 데이터 활용 역량이 필요한 다른 직군인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도 반드시 필요하다.
취업이 아니면 대학원 진학인지, 창업이라면 인공지능을 어떻게 접목한 프로덕트를 원하는지 등등 뭐든 자세하고 구체적일수록 좋다.
반면 이 공부를 하는 이유와 목적이 명확한 경우, AIFFEL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모두의연구소(줄여서 모두연)의 탄탄한 연구 인력들을 기반으로, 누구보다 이 분야를 깊게,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인공지능에 진심이면서도 상생의 가치를 아는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이다.
그 안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다 보면, 분명 어떤 방향이든 본인이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데에 유용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으로 AIFFEL 졸업하기
이미 AIFFEL 입학을 마음 먹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 말들을 전하고 싶다.
첫째, 뚜렷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LMS 노드는 꼭 모두 정리하자.
노드 내용은 모두연의 연구원 분들 중에서도 해당 주제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또 현업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작성한 것이다.
두고두고 봐도 도움이 될 정도로, 다른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좋은 자료들이다.
졸업하고 나면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에 주어진 6개월 동안 이 내용들을 나름대로 잘 정리해두는 게 중요하다.
물론 매일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고 정리까지 한다는 것은 극강의 성실함이 필요한 일이다.
이걸 해낸다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끈기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뭐든 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해커톤이나 스터디 등을 병행하다 보면 6개월 동안 노드를 제때 정리할 수 없을 만한 갖은 이유들이 생길 것이다.
'뚜렷한 이유가 있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사실 노드를 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을 때는 그 내용을 이미 잘 알고 있는 경우뿐이다.
노드를 성실하게 제출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다만 만족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졸업 후에 AIFFEL 다음 기수의 퍼실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취업 등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에, 직접 퍼실로 활동하면서 경제적으로 불안함을 느끼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다.
둘째, 뭐든 함께 하자.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지고는 있지만, 모두 같은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6개월이 짧아 보이지만 절대 혼자서는 꾸준히 공부할 수 없는 기간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과정이 진행되면서, 하루 종일 혼자 공부하는 것 같은 기분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소통하지 않고 고립되다 보면, 결국 밀리는 노드와 점점 높아지는 난이도가 부담과 압박으로 다가오면서 중도에 하차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퍼실과 담임쌤, 다른 교육생들이 먼저 손을 내밀고 많이 도와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먼저 벽을 쌓고 있다면 도움에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함께 공부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내가 힘들고 어려운 것은 남들도 힘들고 어렵다.'
겉으로 보면 항상 나만 괴롭고, 다들 태연하게 자기 할 일을 잘해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마음을 망설이지 않고 나눠보면,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혼자라면 괴롭다고 피해갈 수도 있는 길을 함께 하면 주저 없이 갈 수 있다.
그걸 잊지 않고 AIFFEL 졸업도, 다음, 또 그다음 목적지까지도 즐겁게 나아가 보자!
모두 화이팅!!!
'나누며 성장하기 > 일상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이미 옷이 충분합니다 (0) | 2022.10.15 |
---|---|
서울폐금 금니 판매 후기 (0) | 2022.10.10 |
국비교육과정, 8개월 후 이야기 (5) | 2022.08.27 |
[AIFFEL 2021] 02/ 1, 2주차 후기 & AIFFEL을 선택한 이유 (2) | 2021.07.04 |
[AIFFEL 2021] 01/ 양재 캠퍼스 교육 첫 날(전체 OT) (0) | 2021.06.24 |